마탑의 과거와 현재.

- 마탑의 이름은 퀴벨(Quvel)타워. 마탑이 중앙에 자리잡은 섬은 독립적인 하나의 도시 국가로써 퀴벨 시국이라 불린다. 마탑은 역사는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빛의 신 교단에 의해 핍박받은 마법사들은 대륙 북부로 이동하였고, 대륙의 끝에서 죽음에 다다라 가는 고룡과 마주하게 되었다. 고룡은 마법사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지켜주겠노라는 맹약을 하였고, 마법사들은 그의 자비로 만들어진 바다 건너 자원이 풍부한 섬에 자리잡았다. 그들은 고룡의 힘으로 섬 전체에 마법 장벽을 설치하고, 중앙에 탑을 높게 쌓아올려 그 안에서 대를 이으며 자신들의 연구를 이어갔다. 그 후로 200년의 시간이 흘러 - 즉 현재로부터 800년 전, 마법사들에 대한 핍박이 끝나고, 마법의 황금기가 도래하자 탑과 섬은 수많은 마법사들의 연구 기록들이 축적된 메카와도 같은 곳이 되었다. 이후 퀴벨은 그 자체가 마법사들만을 받아들이는 폐쇄적인 국가가 되었다. 손에 꼽히는 수준의 마법사가 아니라면 섬이라면 모를까, 탑 내부에는 감히 들어서지도 못하게 되었다.

- 30년 전까지만 해도 섬 내에서 마탑주의 권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대 마탑주는 심지어 말년에 영생을 얻고 싶다는 집념에 미쳐 외부인들을 납치하거나, 노예 거래를 통해 데려와 생체실험까지 일삼았지만 탑 내에서 자정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런 마탑에 환멸을 느낀 마법사들은 아예 퀴벨 시국을 떠나버리기도 했는데, 이 때 마탑에서 떠난 마법사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사망한 채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다. 결국 고일대로 고여 썩어버린 기존의 마탑을 전복시킨 것이 현 마탑주인 '네온 실리오스'였다. 그는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데 특화된 자신의 주력 분야가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의 마탑에 불만을 품고 있던 다른 이들에게 불을 지폈다. 결국 그들은 혁명을 통해 전대 마탑주를 죽이고, 죄가 많은 이들을 모두 처형대로 보내 마탑을 통째로 갈아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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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벨은 폐쇄적이므로 내부 사정이나 구조에 대해서는 외부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더욱 신비로운 이미지가 강하게 퍼져 있다.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도, 대외적 이미지나 소문이 그렇다.

마탑의 구성원들.

- 고위급의 마법사라면 실력 증명 후 누구든 마탑에 입주 가능하다. 상급 마법사들은 고위급 마법사들의 조수 또는 제자로써만 들어올 수 있다. 퀴벨 시국 자체에는 신분이 확실한 마법사이기만 하다면 들어올 수 있다.

- 현재 마탑에 있는 이들은 대부분 마탑이 갈아엎어진 이후에 들어왔거나, 기존 마탑에 반발해 수감되어 있던 이들이다. 다른 나라에 몸담고 있거나, 은둔했던 이들이 많으며 당시 마탑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썩어있음을 몰랐던 이들도 있다. 그 외에도 각자 다양한 사연들이 있으나 결국 공통점은 곳곳에서 모여들어 현재의 마탑을 구성해나갔다는 것이다.

- 수많은 마법사들이 마탑에 입주를 희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크게 다음과 같다.
(1) 파괴 걱정 없는 연구공간 지원 
(2) 오랜 시간 쌓여온 다양한 고대의 자료들 
(3) 다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최신 연구 자료들
(4) 수준이 맞는 다른 마법사들과 언제든 만나 토론 가능 
(5) 타 분야 마법사와의 협동연구 진행 수월 
(6) 마탑에 속한 고위급 마법사라는 사실만으로 따라오는 전 세계적인 명예와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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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마탑주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거의 권력을 휘두르지 않는 편이다. 그가 만들어 풀어놓은 골렘들은 탑 내를 돌아다니며 거주중인 모든 마법사들의 시종 역할을 하고, 그가 만들어낸 인형들은 마탑을 유지, 보수한다. (*골렘과 인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탑 내부 설명 참고.)
 

건물구조.

100층(회의실): 가장 꼭대기층에 마련된 마탑의 회의실. 커다란 원형 책상에 둘러앉을 수 있도록 의자들이 있습니다. 

99층(탑주 거주공간): 마탑주의 개인실과 업무실이 있습니다. 

5-98층: 개인실 (*개인실은 합발 후 선착순을 통해 배정됩니다.)

4층(자유광장): 만남의 장소. 언제든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입니다. 드물게 마법사들이 집합될 경우 이 곳에서 모이게 되어있어 단상도 있습니다. 로비와 같이 소파와 테이블들이 있으나, 보다 그 수가 많고 각각의 테이블들에는 소음 차단 마법이 새겨진 마석들이 박혀 있습니다.

3층(서고): 거대한 서고이자 자료실. 층은 하나이지만 거의 5개층 만큼의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거쳐 쌓여 온 수많은 고위 마법사들의 기록과 자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곳의 모든 자료들은 절대 외부로 유출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금제가 걸려있으니 주의해주세요.

2층(식당,카페): 식당 및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운영중이니 언제든 이용하실 수 있으며, 대륙 곳곳의 다양한 식재료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모두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주방 시설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층(로비): 마탑 퀴벨의 정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로비. 넓은 공간은 화단과 분수 등으로 화사하게 잘 조성되어 있으며, 소파와 테이블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 중앙에는 커다란 텔레포트 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탑 내에서는 오직 이 진을 통해서만 외부로 텔레포트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지하10-지하1층(공동 연구공간):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이용해주세요. (+지하 10층에 생각의 방이 생겼습니다.)

지하11-20층(출입금지구역): 지하 20층은 지하감옥이라고 합니다.

전 마탑주에 대해.

- 전 마탑주의 이름은 발무드 리들런. (*자세한 프로필)
- 짧은 금발에 붉은 눈이었다. 고유한 마력의 색은 눈과 같은 붉은 색이었다.

- 주력 마법은 [마력 흡수]. 타인의 마력을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변환시킬 수 있으며, 그 마력을 남에게 부여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 때 마력의 흡수 및 전달은 개인의 몸에 누적 가능한 최대치를 초과할 수 있었다. 다만 최대 마력 수치를 넘긴 마력의 경우 소모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

- 발무드의 가장 큰 위업은 자신의 주력마법을 활용해 드래곤들의 개체를 크게 줄였다는 것이다. 그는 젊었을 적 유독 인간들을 위협했던 사악한 드래곤을 죽여 대륙의 영웅으로 여겨졌다. 이후로도 그는 인간들에게 해를 가하거나, 방해가 되는 드래곤들의 마력을 흡수해 빼앗고, 죽였다. 이 때 주로 자신을 따르는 마탑의 고위 마법사들과 함께했으며 강탈한 마력은 추종자들에게 베풀듯이 나누어 주었다. 덕분에 더욱 강해질 수 있었던 마법사들은 마탑주를 더욱 따랐다. 말년의 마탑주가 광기에 사로잡힌 뒤에도 그를 추종하던 마법사들 때문에 자정작용이 어려웠다.

- 전 마탑주는 말년에 이르러 "위대한 자신이 없으면 저 사악하고 강한 드래곤들로부터 인간들을 지켜낼 영웅이 없다"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혹자는 그가 드래곤들의 방대한 마력을 지나치게 흡수하여 그 포악성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으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는 영생에 집착하며 수많은 방법들을 찾아다녔고, 그 과정에서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행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짓을 눈치 챈 마탑 내/외부의 사람들은 제거하기 시작했고, 영생의 방법을 찾는 데 쓸모가 있을 것 같은 마법을 가진 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주로 죽이고 연구 자료를 강탈하기 위해서였다. 이 행위에도 역시 그를 따르는 마법사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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